2013년 대비 6.5% 빈곤해져
실질 소득은 증가위해 수요 확대와 일자리 창출 필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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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러시아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23년 들어 러시아인은 2013년보다 6.5%나 가난해졌다.

2022년에는 개인 소득이 타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인의 실질 소득은 2013년에 비해 6.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메우려면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5%대로 빨라져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애매모호하다.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외하고 2022년 거주자의 재산 소득은 거의 14% 감소했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배경에서 운영 소득은 거의 15% 증가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종합전략연구소, 피넘의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가통계국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2013년에 비해 6.5% 감소했다고 인디펜던트에말언급했다.

지난 10년 정도 러시아 주민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소득이 증가한 해는 2018년, 2019년, 2021년이었지만 이러한 증가는 누적 감소를 보상하지 못했다.

2022년만 놓고 보면 러시아 주민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약 1% 감소할 것이다.임금도 하락과  인플레이션 요인을 뺀 1~11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떨어졌다.

피넘의 올리가 베레니카야 거시경제분석부 소장은 "통계에 따르면  명목화폐로 계산시  지난해 러시아 주민의 경영소득은 26.5%, 노동소득은 12%, 사회복지소득은 12.7%, 재산소득은 1.6%, 기타소득은 12.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식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2022년 약 11.9%)를 고려할 때 지난해 재산성 소득은 13.5%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경영성 소득은 15% 가까이 증가했다.

블라디미르 체르노프 글로벌 프리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재산소득 급감은 지난해 봄과 가을에 주택 구입과 전세 수요 감소로 이어진 사건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철수된 외국 제조업체의 경쟁 약화를 배경으로 운영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러한 불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소비 붐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이런 변화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또 2022년까지 11개월 동안 주민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통계로 볼 때 봄부터 시작된 임금 급락세는 10월에 그친 것으로 평가했다.

10월 러시아인의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4%, 11월에는 0.3% 올랐다 .러시아 국가 통계청은 아직 12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옐레나 키셀료바 종합전략연구소 분석가는 2022년 거주자의 실질 가처분소득에 대한 러시아 국가통계국의 예비 데이터가 1%가 아닌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경제개발부의 예측보다 낫다고 지적했다.

키셀료바는 "2023년 주민 실질 가처분소득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2013년 실질 가처분소득과의 격차는 5%로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누적된 주민소득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며, 공무원 임금지수화와 최저임금 인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옐레나 골리나 고등경제대학원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저임금을 10% 올리면 주민 1인당 화폐소득에 0.1%를 넘지 않고 저소득 근로자 가구의 소득에 1% 정도 더 기여하는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고 말했다.

키셀료바는 "주민 소득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를 매년 5%씩 성장시켜 양질의 임금을 받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의 말에 따르면 이런 경제성장률은 과거의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소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조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IVA 파트너'의 전문가인 아르촘 클류킨은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에 추가적인 수요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활동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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