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위축될 전망
중국 경제성장 더뎌져 2036년에나 미 추월 가능성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비즈니스연구센터(CEBR)는 세계 경제가 2023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 대비 차입비용 상승으로 세계 여러나라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EBR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순위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규모가 2022년 처음으로 1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어 2023년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2023년 경제비용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더 편안한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 전망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CEBR의 조사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전망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IMF는 10월 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위축될 것이라며 전세계 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이 25%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2037년에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을 따라잡으면서 세계 GDP가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발전 구도가 바뀌면서 2037년에는 전 세계 생산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고, 유럽 비중은 5분의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EBR의 기본 데이터는 내부 모델을 통해 성장, 인플레이션 및 환율을 예측하는 IMF의 세계 경제 전망에서 가져온 것이다.
중국이 예상보다 6년 늦은 2036년에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중국의 역동적인 코로나 제로화 정책과 서방과의 무역 긴장 고조의 영향이 크다.
CEBR는 "중국과 서방의 경제전쟁의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몇 배나 심각할 것이며, 세계 경제의 급격한 침체와 인플레이션 회복이 일어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CEBR은 "중국의 경제적 피해도 몇 배가 될 것이다.또 세계 경제를 이끌겠다는 중국의 희망도 흐트러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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