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극단지지자, 테러 시도하다 검거
선거 문제 제기한 유권자들, 브라질 육군 본부 밖 캠프 새워 시위
브라질 선거법 위원회, 이들의 이의제기 소송 기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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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우 디노 심임 브라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어제 브라질리아에서 일어난 테러는 일부 유권자 집단이 ‘테러 인큐베이터’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하며 선거 결과에 반대하는 일부 유권자집단의 테러행위를 규탄하였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브라질 경찰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극단주의적 지지자들이 1월 1일 취임식을 가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몇 주 동안 브라질 육군 기지 밖에 진을 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브라질 경찰은 더 나아가 이들 가운데 테러용으로 의심되는 폭발물을 터트리려 한 용의자를 체 보하였다고 밝혔다. 

디노 의원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는 “보안 강화를 위하여 재편성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다른 트윗을 통하요 “테러와 무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보안 단체를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법치주의는 테러리스트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라고 규탄하였다. 

이번 폭탄 테러시도 소식은 그간 브라질에서 발생한 선거 위협의 새로운 차원을 더하였다고 현재 매체는 입을 모았다. 

아직 자신들 지지자의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부 유권자단체들은 브라질 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해 왔다. 한편 브라질 선거법 위원장은 지난달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선거 이의 제기 소송을 기각하였다.

시위대와 브라질 군. 경 간 긴장이 최대로 고조된 가운데 지난 12월 12일 룰라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당일 시위대 일부는 브라질리아의 연방 경찰 본부를 공격하였다. 

브라질 경찰은 또한 시위대 캠프 내 한 남성이 임대한 아파트에서 돌격용 소총과 다른 폭팔물들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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