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시기 관련 현 대통령 수차례 말 바꾸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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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오타롤라 페루 국방장관은 강력한 항의가 발생해 페루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전국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고 스페인 아베사이가 이날 보도했다.

페루 정부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한 달간 시민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에 반발하는 사회 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페루에서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다.

시위는 지난 7일 페루 의회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국가의 만성적 빈곤과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포플리즘적인 좌파 공약을 내세워 승리했다는 분석이다.

페루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항과 낙농장, 가스공장이 점거되고 정부 건물이 방화된 주(州)에 대해 아프리막스·아레키파·쿠스코·이카·푸노 등 통행금지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루아르테 대통령은 취임 7일 만에 대선 시기에 대해 처음에는 2026년 7월 대선이 실시된다고 했다가 2024년 4월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2023년 12월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송은 14일 현재 아르헨티나·볼리비아·멕시코·콜롬비아 모두 보루알트의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레한드로 알바강살레스 페루 주재 스페인 대사를 비롯한 유럽연합(EU) 다국적 대사, 개빈 쿡 영국 대사, 이고르 갈라풀릭 유엔 대표가 14일 보루아르테를 방문해 정부를 지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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