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당초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모터스와 합작해 순수 전기화물차 공동 제작 검토
폴란드 야볼 지역에서 첫 순수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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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메이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늘 폴란드의 한 새 공장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870억 1000만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순수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야볼에 있으며, 벤츠는 2019년부터 내연기관을, 2021년부터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게이슨 벤츠 픽업트럭부문장은 "야볼 지역에서 첫 순수 전기차 생산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수전기 경상용차 분야에서 우리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며 "유럽의 기존 공장들의 장기적 비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게이슨은 바르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룹이 10억유로 이상을 들여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의 모라비츠키 총리는 기자들에게 "벤츠가 오늘 발표한 투자는 폴란드에 매우 중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와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쟁사들은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어 산업을 전동화시키고 있다.

벤츠는 당초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모터스와 합작해 유럽에서 순수 전기화물차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벤츠는 월요일 리비안자동차의 사업 우선순위 재검토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유보됐다"고 밝혔다.

올해 감산이 불가피한 공급망 난국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온 리비안은 벤츠와의 협력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칼린치 리비안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소비자와 기존 상용차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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