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트위터 인수 후 3700명 해고 조치
갑작스런 직원수 감축으로 시스템 작동에 어려움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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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신임 트위터 사장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최후통첩을 한 뒤 최소 1200명의 정규직 직원이 사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서비스의 정상적 운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여러 팀이 완전히 해체되거나 다른 팀에서 엔지니어를 차용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주 트위터 직원들에게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받아들이거나 3개월간의 퇴직금을 받고 떠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머스크는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3700명가량을 해고했다.

기술 전문가들은 트위터 플랫폼이 크게 고장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하는데, 예를 들어 나머지 직원들이 코드를 복구하지 못해 트위터가 일부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하거나 중대한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그렇다고 트위터 플랫폼이 예고 없이 완전히 폐쇄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코드 작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모두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불러 회의를 열었으며 트위터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것 외에도 트위터는 다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일했던 엔지니어 호프는 트위터가 직원 수 급감으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보안 등 까다로운 문제를 다루기가 더 어려워지거나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트래픽이 급증해 시스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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