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대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470억 달러 기록
휴대전화, 의류, 장난감, 가구 등 중국의 대미 수출 상위 품목 수출량 감소
중국 지난 10월 중국에 1,107만 대 스마트폰 출하… 전월 대비 58만 대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수요 감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조 중단, 무역 금지라는 3중고가 겹치면서 중국 주요 소비재의 미국으로의 출하가 지난달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보도하였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다가오는 휴가철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10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470억 달러를 기록하며 9월 11.6% 감소를 더욱 가중시켰다. 

팬데믹으로 촉발된 소비재 붐이 구매력을 억제하는 가격과 금리 상승의 압박으로 파산하면서 지난달 휴대전화, 의류, 장난감, 가구 등 중국의 대미 수출 상위 품목은 모두 수출량이 감소했다. 

장난감, 게임, 스포츠용품 수출은 36% 감소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가구와 침구류는 23% 감소한 2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미 수출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의 10월 수출도 9월 중순 애플의 신형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월 미국에 1,107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는데 이는 9월 전체보다 약 58만 대 적은 수치이다. 

지난달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공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 공장이 폐쇄되면서 근로자들의 이탈이 촉발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달 초 경미한 완화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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