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공급망 압력ㆍ지체 지수가 하락세
여전히 소재 부품 공급과 노동력 부족, 소비심리 위축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은 2년간의 혼란 끝에 1년 안에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며, 이 중 절반의 화물선 개항 문제가 해결돼 내년 3월 전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9월 물류관리자 지수는 글로벌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황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9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티트 남캘리포니아 해사교류기구 전무이사는 "현재 항만 화물 처리량이 적정 수준"이라며 "우리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었고, 우리는 다시 원래대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급망 문제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곧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많은 산업 및 상업 기업이 여전히 부품 및 노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전히 취약한 공급망은 연말 휴가 수요의 정점을 앞두고 있으며 기상 변화, 부두 노동자 파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등의 요인이 있다.
밀러 미시간주립대 공급망관리학과 부교수는 "국제 운송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지만 회복 속도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전히 소재·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회사들에 대해 "아직도 상황이 나쁘고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킬 무역지표의 최근 수치를 보면 독일의 항구 정체가 호전되고 있지만 슈타머 킬 무역지표 책임자는 "9월 무역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부터 북미까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도 종전의 완전한 소비지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