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의 거대한 텃밭에 농장 건립
과일·채소 등 주요 식료품 위주로 재배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북부 마르지뉴스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는 소년 레오나르도 페레이라는 이전에도 매일 오전 경찰과 교전하는 사이 코카인을 포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빈민가의 거대한 텃밭에 심어진 상추를 매일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최빈곤층에 우후죽순 생겨난 수천 개의 도시 농장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식품 가격이 폭등할 때 할머니부터 마약 판매상까지 많은 주민들이 스스로 과일 채소를 재배하는 쪽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가설주택에 낀 매기너스 텃밭은 축구장 4개 면적에 해당하는 좁고 긴 땅이다.
리우 시 관계자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최대 커뮤니티 텃밭으로 최대 800가구에 달하는 가정에 충분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
도시농업은 전 세계 많은 대도시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비료 등 공급의 한계에 부딪혀 일반인들이 더 많은 식량을 재배하고 있다.
리우 시청은 현지인들에게 종자와 도구, 월 1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빈민가 중 협력하는 장소로 지정된 땅에서 농사를 짓도록 독려하며 농산물의 절반을 싸게 팔고 나머지를 기부하도록 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