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보고서, 러 은행업계 손실 약 1조 5천억 루블에 달해
러 중안은행 제1부 회장, 러 은행업계 여전히 여유 있다 강조
손실 대부분 외화 운영과 관련 있어

러시아 중앙은행의 고위 관리는 지난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2년 상반기에 러시아 은행업 부문에서 1조 5천억 루블(약 248억 달러)의 손실이 집계되었다 발표하였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독립매체인 더 모스크바 타임스(The Moscow Times)가 보도하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본국 은행업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를 공개한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드미트리 툴린 러 중앙은행 제1부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손실을 보는 러시아 내 은행들은 총 1조 9천억 가량의 손실을 보았고 이윤을 내는 은행들은 4천억 루블 가량 수익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어 “따라서, 어림잡아 우리는 총 1조 5천억 루블의 손실을 입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은행 경제의 대한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은행권 금융활동 관련 통계 공개를 금지하고 대출기관들의 정기 실적보고 및 재무제표 발행을 금지하였다.
해당 손실과 관련 캐나다의 로열 뱅크(RBC)는 러시아 은행업계의 손실을 근 7년 만에 처음 측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툴린 제1부 회장은 러시아 은행업계의 4분의 1이 지난 1월부터 적자를 내었지만 나머지 4분의 3의 수익성은 보장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2022년 상반기 손실의 3분의 2인 1조 루블은 외화 운용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툴린은 러시아 은행들이 여전히 7조 루블 (1160억 달러)의 자금적 여유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거의 피해를 내지 않고 관리해 고오 있었다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