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25% 차지
누적 판매량 300% 이상 급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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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메이커 비야디는 상반기 사상 유래없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비야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이 300% 이상 급증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를 제치고 분석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월요일 발표된 2022년 상반기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BYD의 올해 1~6월 순이익은 약 36억위안(약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7000만위안의 3배 성장을 달성했다. 

BYD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1506억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BYD의 주당순이익이 1.24위안으로 예상치인 0.42위안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BYD는 중국의 양대 자동차 제조기지인 상하이와 창춘(長春)이 코로나19 여파로 3~5월 자동차 조립과 부품업체들이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자동차 공급망 경색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이익 증가를 이뤘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량량자동차서비스유한공사 천진주(陳金柱) 책임자는 "비야디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이제 중국 운전자들에게 품질이 좋은 차로 인식되고 있다.새 모델은 고객에게 가치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BYD는 5월 순수 전동식 네이비타이어를 출시한 이후 테슬라 모델3를 앞세운 약 6만 대를 수주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는 올 상반기 64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56만4000대를 제치고 세계 최다 판매 전기차 메이커에 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순수 전기·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 등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비야디는 상반기 판매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BYD는 1995년 배터리 생산업체로 설립돼 2003년 자동차 생산을 시작해 대형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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