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139.5엔으로 하락
미국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달러가 상승한 것이 원인

1일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 대 환율이 한 때 1달러에 약 139.5엔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약 24년 만에 가장 약한 엔화였고, 199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 상승 수준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계속해서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일본은행은 대규모 통화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등 확대를 예상한 엔화 매도와 달러 매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24년 만에 처음으로 140엔이 고려되기 시작했다.
7월 14일 설정된 1달러=139.38엔이라는 최근 최저치를 넘어섰다.
8월 25~27일 미국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국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달러가 상승했다.
유로화에 대해 달러도 상승하고 있으며, 1유로=1달러가 '패리티'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엔화는 2022년 초에 약 115엔을 맴돌고 있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엔화의 감가상각과 달러 상승은 3월 중순부터 가속화됐다.
4월 중순에는 2015년 새로운 완화 이후 125.86엔이라는 당시 최저치를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자원 가격의 급등도 엔화 감가 상각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원에 대한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 회사의 엔화 매도 및 달러 매입이 엔화의 감가 상각을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 수요의 엔화 매도는 투기꾼들의 엔화 매도와 일치했으며, 4월 말 엔화가 130엔 마크를 돌파한 이후에도 엔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추세는 계속됐다.
7월에 139.38엔이라는 최저치를 기록한 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23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고, 미국의 장기 금리는 2.5% 수준으로 떨어졌고 달러의 상승은 멈췄다.
그러나 잭슨 홀 컨퍼런스 이후 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 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시 급속히 우세해졌고 미국 장기 금리는 3.1 %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달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통화 옵션 시장 및 기타 시장은 엔화가 더 하락 할 것이라고 제안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엔화가 140 엔으로 돌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있다. 140~140엔 수준에 도달하면 1998년 8월 이후 엔화의 약세가 될 것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