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1등 베스트셀러 서적은 "성경책"입니다.

그 다음 2등 베스트셀러는 수학교재의 '바이블'격인 "수학의 정석" 입니다. 

자녀들의 책꽃이에 수학의 정석 서적이 꽂혀있지 않다면 그 학생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거나 도통한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수학 공부는 거의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산고등학교의 설립자 홍성대 이사장님은 정읍 태인이 고향으로 태인중학교와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어린시절 집안이 가난하여 학비를 벌기위해 고등학생 과외를 하면서 이름있는 명 강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7세에 수학참고서를 직접 쓰기시작하면서 3년만인 1966년 "수학의 정석"이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수학의 정석"은 43년간 1등자리를 한번도 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예상입니다. 

자율형 사립학교인 상산고를 설립하였으며 1,000억원의 사비를 털어 우리나라 최고의 재목을 길러내기 위한 인재육성에 온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최고의 학교시설과 실력있는 훌륭한 선생님들을 모시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  "공휴일에도 집에가고 싶지않은 학교"로 유명합니다. 

상산고 재학생 1056명(남707명 여349명)의 학생들과 78명의 우수한 선생님들은 "웅대한 포부와 진취적인 기상을 기른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입시 결과 서울대학교에 1126명. 연세대학교에 1,303명 고려대학교에 1,257명이 입학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일상 생활의 대화를 영어를 사용하고 토론식  수업을 통한 회화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그든클라크 유명 석좌교수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 등 세계 유수의 명 강사를 초빙하여 폭 넓은 지식을 넓히고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3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문서적도 마음데로 펼쳐보며 미래를 꿈 꿀수도 있습니다. 

기숙사는 4인1실로 방마다 샤워실과 개인침대 개인좌석 독서실과 컴퓨터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9년 상산고는 자사고 존폐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홍성대 이사장이 개인 사비 1천억원을 출연하여 인재 요람의 산실로 만들었지만 김승환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을 폐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김승환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 평가 기준점수를 타 지역의 배점은 보통 70점이나 유독 상산고만 80점으로 상향하는 횡포의 전횡을 휘둘렀습니다. 

이에 홍성대 이사장은 이를 막기위하여 전북교육청과 교육부를 쫒아다녔지만 김승환 교육감은 요동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산 을 지역구 위원장이며 남성고를 졸업한 정운천 국회의원의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상산고는 자사고 지정학교에서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해야 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정운천의원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상산고 재지정 서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김승환 교육감의 일반계고 전환저지를 위해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과반수의 서명을 받는 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정운천의원은 국회에서 여.야 의원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20명의 의원들 서명을 받아내었고 다시 국회에서 6번에 걸친 성명서 발표및 기자회견을 가지며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마침내 국회 과반인 151명의 서명을 받아 내었습니다. 

동료 의원들조차 정운천의원을 본받아야 지역구 발전이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기도 하였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151명의 서명을 가지고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방문하여 자사고 지정취소 요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드디어 2019년 7월26일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를 발표하였고 상산고는 자사고 재지정에 성공하였습니다. 

상산고는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절대 필요합니다. 

기숙사 4명 입실 학생 중 1명꼴로 우리지역의 학생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이곳 학생들부터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고등학교시절의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차원에서 배치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타 지역의 학생들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상산고에 재학중인 자녀들을 보기 위하여 몰려옵니다. 

자녀들의 오고가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회 저명인사나 성공한 사업가들이 많다보니 인근의 상산타워를 비롯한 아파트는 매물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우리 전주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돈 있는 학부모들은 아예 전세나 매수를 통하여 졸업때까지 주말용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전국에서 몰려오는 학부모들로 주변에 음식점과 쇼핑센타 백화점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상산고 학생들은 "전주"라는 낯선 도시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전주를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게 될 것 입니다. 

고향이라는 단어가 갖는 아련함과 애틋한 느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커지게되고 훗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 입니다. 

이 학생들이 졸업 후 전북에 남지 않고 전국 각지로 흩어지어 사회 각 분야에서 훌륭한 일들을 담당 할 것 입니다. 

우리 지역에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고등학교 시절을 전주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은 당연하고 그 관심은 우리 전북에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실제로 정운천 의원은 현재 기재부에 근무하는 상산고 출신 육현수과장에게 예산과 관련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에 근무하는 육현수과장이 전주 상산고에 오지 않았다면 전북이라는 지역과는 볼일도 인연도 도움 줄 일도 없었을 것 입니다. 

막연히 전주가 제 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학생들의 마음 한 켠에는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입니다. 

수학의 정석이 처음 출간할 때는 1966년이었습니다. 수학의 정석은 출간 첫해 3만5천여권이 팔린이래 한해에만 180만권이 팔려나갔습니다. 

수학의 기본 원리를 논리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출제 가능한 모든 유형을 다룬데다 일정 수준이상의 학생이라면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편집 방향을 인기 비결로 꼽았습니다. 

발행 반세기를 맞은 2016년 누적 판매량이 4600만부였으며 2022년지금쯤은  아마 6천만부 정도 라 생각했을 때 평균 두께 3cm인 책을 눕혀 포개놓으면 에베레트산(높이 8848m)200개 높이로 솟구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참고로 영어 참고서로는 "성문영어"와 "맨투맨영어"가 있었습니다. 

고향인 정읍 태인면에는 "수학정석길"도로명이 생겼고 서울대에 상산수리과학관 건물을 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평생을 이 나라 인재육성을 위하여 사비 1천억원을 털어 교육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동안 사회 곳곳에 상산고를 졸업한 훌륭한 인재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홍성대 이사장은 올해 나이가 어느 덧 85세가 되었습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아직은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며 목소리에도 위엄이 넘쳐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의대 진학 학생은 압도적이며 2021년 작년에만 의대 합격생이 154명이되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의대합격생이 무려 174명이나 배출되어 전국톱을 달리고 있습니다. 

홍성대이사장은 사립학교는 설립자의 건학 이념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위탁교육과 다를게 없다며 자율성 보장을 강조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라고 하닌까 그게 신나서 마음껏 투자 하는거지 자율성이 없다면 누가 사립학교를 운영하겠냐고 덧 붙였습니다. 

홍성대이사장은 또 "자사고"가 한국 교육의 폐해라면 차라리 법을 개정하여 자사고 제도 자체를 없애라"며 목표를 정해놓고 평가를 하는 건 정부를 철석같이 믿고 투자 해 온 학교를 골탕 먹이자는 것 이라고 강한 불만과 함께 지적을 하였습니다. 

상산고 졸업생중 가장 성공한 사람을 꼽으라면 올해 나이 49세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권혁빈" 의장을 말 할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전주가 고향으로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전 세계 회원 수 6억7천만명이고 동시접속자가 8백만명을 기록한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입니다. 

전세계 8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단일게임 전 세계 최고 매출 1조원기록을 달성 하기도 하였습니다. 

권혁빈 의장은 2022년도 우리나라 최고부자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위 김범수 2위 이재용 3위 김병주 4위 서정진 5위 권혁빈 6위 홍라희 7위 정몽구 8위 이부진 9위 송치형( 두나무 의사회 의장) 10위 조정호(메리츠금융지주회장) 

우리 고장의 자사고인 상산고와 설립자인 홍성대 이사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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