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49.4… 공장 활동 위축
중국, 최근 폭염 및 가뭄으로 전력 부족 사태 발생
선전 기술 중심지, 코로나 재유행에 봉쇄령 확대

중국 내 엄격한 코로나 봉쇄령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제조업이 8월 두 달째 위축세를 유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바론즈가 보도하였다.
미국 국립통계국이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장활동의 척도인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분석가들의 예상과 비슷하게 지난달 49.2에서 8월 49.4로 상승했다.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7월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구분 짓는 50포인트 아래인 8월 수치는 여전히 공장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 베이지북의 최고 경영자 릴런드 밀러는 “경제 전반이 여전히 불안할 정도로 취약하다”라고 말하며 10월로 예정된 공산당 총회를 강조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점차 하향 조정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Grow Investment Grou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홍 하오는 “PMI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둔화를 시사한다”라고 말하며 “올해 성장률 목표인 5.5%가 크게 빗나간 만큼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중국 GDP가 올해 3%를 기록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봉쇄령 및 부동산 부문의 침체와 더불어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두 달 동안 전력 부족이 발생해 피해 지역의 소매업과 제조업 활동이 모두 중단되었다.
선전 시의 기술 중심지는 이번 주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봉쇄령이 확대되었다.
더불어 중국은 수요일에도 신규 코로나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현재 31개 지방 모두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요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인 비제조업 PMI는 전월의 53.8에서 8월 52.6으로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