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부족으로 경제 회복 속도 악화
인접국 불법노동자를 합법적 체류자로 전환

태국은 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로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약 5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 부족에 시달리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최근 라오스·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 국적의 불법 노동자를 당국에 합법적 체류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고 바이로 태국 노동부 고용청장이 밝혔다.
불법 체류 노동자를 합법적 근로자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당국은 약 170만 개의 근로기준 기간 만료가 임박한 근로기준서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태국은 2020년 20여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축을 겪었다.
코로나 발생 이후 3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태국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은 일부 인접국과 양자협정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를 데려왔지만 약 2만 명만 태국으로 돌아가 일하고 있다. 현재 태국 내 외국인 근로자는 약 250만 명이다.
태국 상공회의소 보즈 부회장은 "태국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도 많고, 서비스업 일자리도 많이 부족하고, 노동자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태국인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관광·건설·어업 등 노동집약산업에서 노동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임금이 저렴하고 근로조건이 까다로운 이런 일자리는 꺼리고 있다.
미얀마의 내란과 국내 경제상황으로 미얀마를 떠나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 미얀마 노동자는 많지만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에서 실제로 일자리를 구하려는 미얀마 근로자는 예상보다 적었다.
현재 약 5000명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건너가 합법적 체류자로 일하고 있는데 조만간 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고용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 등도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태국은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한다고 바이로는 조언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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