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생산공장 매각에 이은 조치
임대차 계약 만료 전 계약 해지할 것
현 고용 직원 중 절반 해고할 것으로 보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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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는 러시아가 우크르라이나를 침공한 지 4개월이 된 이번 주 수요일 러시아 모스크바 내 10개에 해당하는 점포를 일괄 폐쇄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The Moscow Times)가 도보하였다. 

해당 조치는 지난주 이케아의 러시아 현지 생산 공장 매각에 이어진 조치로 분석된다. 

이케아는 발표에서 모스크바 10개 상가 건물주들에게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통보하였다고 매체는 부동산 소식통을 인용하여 전하였다. 

전문가들은 해당 폐쇄 조치와 관련 임대 계약 해지 시 보증금과 최대 6개월의 임대료를 배상해야 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와 기업들의 잇따른 철수 속에 벨라루스의 영업을 중단한 뒤 지난 수요일 사업 축소 안을 발표하였지만 아직 소매 판매점의 대한 계획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케아의 오너인 인터 이케아(inter IKEA)는 지난주 매각에 들어간 4개의 공장의 대한 구매자를 물색하는 중이며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러시아에 진출한 스웨덴의 가구 생산업체 이케아는 올여름 말까지 러시아에 있는 약 1만5000명의 직원 중 적어도 절반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케아 경영진은 노조 대표들에게 7월 1일부터 현재 러시아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자사 홈 굿즈의 대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러시아 12개 도시에 26개의 상점과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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