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소매 가격 지난해 동기 대비 39% 상승
향후 설탕 사재기 현상 나타날 수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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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태풍과 악천후로 올해 설탕 원당 생산량이 타격을 입었다.

설탕 원당 생산량이 저조한 것도 정제당 생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설탕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필리핀은 지난 몇 달 동안 설탕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

셀라피카 필리핀 설탕관리국 국장은 "국내 설탕 가격이 통제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설탕이 바닥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설탕관리국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17일 현재 수도 마닐라 슈퍼마켓의 정제당 평균 소매가격은 1kg당 74페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필리핀에서는 아직 설탕 사재기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설탕 공급 부족과 설탕 가격 고공행진이 향후 필리핀에서 식료품 사재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에 리틀 마르코스 대통령 겸 농업부 장관이 직면한 도전은 아주 크다.

설탕 부족에 대비해 당업관리국은 앞서 2월 정제당 20만t의 수입을 승인했다.그러나 현지 설탕 생산자 단체가 법원에 제재금지를 신청하면서 계획이 연기됐다.

금지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세라피카는 "지연이 영향을 미쳤고, 이미 시장에서 공급 충격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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