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업계 근로자 1700만 명 복리 후생 고려 
인도네시아, 세계 팜유 수출 60% 차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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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국내 식용유 공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23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조코가 동영상 성명에서 "팜유가 리터(L)당 1만4000루피아(1232원)까지 하락하기 전까지 수출을 금지 할 계획이었으나 농민들의 반발로 오는 23일 부터 수출 금지령을 해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팜유가 목표가격으로 내려가지 않았지만 정부가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한 것이다. 

이와 관련 팜유업계 근로자 1700만 명의 복리후생을 위해 팜유 수출 금지령을 철회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에서 식용유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28일부터 식용유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기존 갈색유와 다른 팜유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다.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 식용유 가격이 최근 몇 달 새 오르고 있다. 먼저 러시아는 올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해바라기씨 기름 공급이 크게 흔들렸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식물유 시장이 요동쳤다.

팜유는 전 세계 식용유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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