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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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밤 9시, 21일에 발생한 동방항공 비행 사고 국가 대응 응급처치 지휘부가 브리핑을 거행했다. 

민항국 항공안전실장 주타오(朱涛)는 23일 오후 16:30분 경 사고 현장 주요 충동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20m 떨어진 표층 흙에서 두 대의 비행 기록체 중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현장 조사요원이 기록체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였지만 외관 파손이 심각한 상태에 저장장치도 손상되어 조종석 음성기록기(CVR)로 잠정 판정되었다. 현재 CVR은 베이징 전문기구로 보내져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기록체에 기록된 데이터 다운로드 및 복구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 메모리 셀이 손상된 경우 더욱 정밀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주타오는 CVR이 복호화되면 사고 원인을 분석 및 판단하는 데 중요한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 수사관들은 또 다른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FDR)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광시(广西) 자치구 소방 구조 총대장 정시(郑西)는 23일 오후 330명의 소방구조대원이 사고 지역인 동쪽 숲을 수색했다고 보고했다. 외곽에서는 항공기 항로 범위에 속하는 4개 지방 도시 소방대원들이 전담을 맡았고, 수색 작업에는 17개 지방 도시에서 226명의 인터넷 보도원과 속보원이 수색에 참여했다.

소방구조대원의 공동수색 구역 면적은 4만 600제곱미터로 오후 19시까지 진행된다. 비행기 잔해와 일부 인체 조직 발견 시 파편을 조사 작업반으로 이관한다. 정시(郑西)는 14명의 소방구조대원이 추락 지점에서 서쪽 2m 지점까지 진입해 배수 작업을 벌여 약 80제곱미터의 고인 물을 빼내어 사고원인 조사에 장애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ICAO 부속서류와 민항규약에 따라 30일 이내 예비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모든 조사가 끝나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 언급했다. 10차 브리핑에서 주타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원칙에 따라 사고 원인을 규정하고 있으며, 사고의 진상을 복원하여 차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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