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가 급락세 불명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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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10%대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 기대감과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소비위축,  지나친 원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를 기록해 3주만에 100달러선 이하로 하락했다.

유가는 최근 고점 대비 25% 이상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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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와의 협상 전 유화적인  협상 카드 제안을  암시했다.

전문가들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가능성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유가가 고점을 기록했다는 인식이 최근 유가 상승 추세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VM 증권의 타마스 바르가는 "현재 유가 급락세가 시장 조정 국면의 일환인지 혹은 중대한 공급 충격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인지가 핵심 이다"고 말했다.

유가 급락의 원인을 명확히 규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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