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러 금융제재 조치 영향
오는 7-9월경 양적 완화 정책 종료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양적 완화의 축소를 가속화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금융계 파동에 미치게 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은 “EC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화시킨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양적 완화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로존은 6월까지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이며,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이르나 대략 7월 또는 9월 초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적 완화의 감소 이유는 "에너지 비용의 예상치 못한 상승"이 가격 상승을 계속 압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작년 4월-6월 분기에 매월 400억 유로, 7~9월 분기에는 300억 유로, 10월 이후 200억 유로를 매입했었다.
이 결정에 따라 ECB는 올 4월에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은 가격 상황에 문제가 발생하면 하락 속도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의 주요 정책 금리는 0%로 유지되었으며, 중앙은행이 잉여자금을 예금할 때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를 유지해 왔다.
동 은행은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은 온건할 것이며, 양적 완화 정책은 얼마 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ECB 는 7~9월 양적 완화가 끝나면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ECB의 새로운 경제 및 물가 전망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유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5.1%로 작년 12월 현재 3.2%의 전망치보다 크게 높아졌다.
ECB는 인플레이션율이 2023년 2.1%, 2024년 1.9% 정도로 하락하다가 중기적 목표치인 2%대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 완화 축소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중단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2022년 유럽의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작년 12월 현재 4.2%보다 감소했다. 나아가 2023년 2.8%, 2024년 1.6%로 더욱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동 은행은 전망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침략에서 고조된 불확실성이 사업 고정 투자 및 민간 소비를 약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2월 ECB의 목표치인 2PC의 거의 3배에 달하는5.8PC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월에 6.8%라는 최저치를 기록하며 임금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더 큰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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