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후 약 2-5% 상승 추세
장기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추세에 제동 전망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빠르게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말 중순경 대통령 임기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바이든의 지지도는 러시아에 대한 걍경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미국이 개입된 전면적인 전쟁 없이 국제적인 위기가 닥칠 때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바이든의 지지율 상승은 아주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최근 바이든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서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는 일부 여론조사(주로 매리스트 칼리지/NPR/PBS 뉴스아워 조사)가 나왔다"고 전했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러시아 침공 이후 여론조사를 한 모든 여론조사기관 평균 약 42%를 기록했다.이 같은 여론조사기관들은 침공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위기 대처에 대한 바이든에 대한 평가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서 그의 전체 지지율은 38%, 반대율은 51%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처에 대해 찬성 42%, 반대 45%로 나타났다.
최근 퀴니피악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71%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지지한다. 많은 미국인들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동참을 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이러한 금수 조치가 더 높은 휘발유 가격을 유도하더라도 찬성하는 강경책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초당적으로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의원 대다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바이든 지지율의 소폭 상승은 다시 안착하기 전에 순간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하는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에서 유발되는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1일 미국 휘발유 1갤런의 평균 가격은 4.33달러로 2008년(4.11달러)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때 보다 높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