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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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와 관광 전문가들은 보건국의 엄격한 격리지침과 검역 요구에 대해 해외 방문객을 다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3월 15일부터 관광부가 준비한 국제 관광 재개 계획 초안에 대한 보건부의 대응에 우려를 표했다. 

보건부는 해외 입국자는 베트남 입국 후 숙소에서 72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며 처음 24시간 격리는 필수라고 밝혔다. 도착 후 첫째 날과 셋째 날, 두번의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만약 첫째 날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하루 3번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모든 여행객은 관광부가 제시한 신속 항원 검사가 아닌 출국 72시간 이내에 PCR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12세 미만의 백신 미접종자는 연속 7일 음성이 나올 때까지 숙소를 떠날 수도 없다.

비논리적이고 모순적인 정책에 여행 업계 반발 

하노이에 기반을 둔 여행 업계는 보건국의 대응에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했다.

3월15일 관광 전면 개방 전까지 2주도 안남은 시점에서 보건국의 대응은 여행업계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내국 여행은 완화가 된 시점에서 해외 여행이 풀리지 않는 것도 모순이다. 베트남도 이미 일 10만 명의 확진자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 확진보다는 역으로 내국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나라는 이미 국제 관광을 개방하고 여행 제한을 완화한데 비해 베트남은 한 발 늦은 감이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유럽쪽 인바운드 요청에도 명확히 대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기기간 4-5일 내로 길지 않으 아시아 관광객은 3일간의 자가 격리 규제가 있다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  

"격리를 위한 관광" 대한 수요는 없다 꼬집없다. 아울러 관광부와 보건부가 아닌 총리의 결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3월 15일부터 베트남이 인바운드 관광을 전면 재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패키지를 예약하지 않고도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보건부의 규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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