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칼레 항구에 영국 임시 영사업무 포스트 설치
생체 인식 확인등 온라인 비대면 비자 신청 조치

유럽연합(EU) 전 27개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3년 동안 망명신청 없이 머물고 일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독일로 들어간 우크라 난민들만 10만 명이 넘었지만, 영국으로 입국하는 길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EU서 탈퇴한 영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입국 비자 관련 어떤 특혜도 주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영국으로 가려면 다른 유럽연합 국가와 달리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영국에 있는 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폴란드, 독일, 벨기에를 거쳐 프랑스 북부 칼레 항에 도착했지만 10일 이전에는 그들은 영국 비자를 받기 위해 다시 파리나 브뤼셀로 되돌아가야 하는 고충이 있다.
칼레 항구는 몇 년 동안 영국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몰래 가려고 하는 전 세계 이주민들에게 중간 경유지로 여겨지고 있다.
그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 침공을 피해 국외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영국에 쉽게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하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 정부에 “영국에 입국하려고 칼레 항에 줄서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신속하게 조치 해 달라”고 요구했다.
난민 처지에 여권이나 신분증을 챙겼다 해도 본인이 직접 영국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가서 입국 비자 신청 때 필수 요건인 생체 측정을 필히 받아야만 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영국 외교부는 칼레 항구 현지부근에 영국 영사 포스트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부터 생체 측정 요청을 비롯한 여권 신청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완화 방안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영국은 무려 2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0일 현재 비자 발급 건수는 1000건을 조금 밑돌았다.
러시아 침공 후 10일 까지 인구 4400만 명의 우크라이나에서 국외 탈출한 사람은 러시아 도착 10만 명 포함해 230만 명이 넘는다. 나머지는 모두 서쪽 접경국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몰도바 및 루마니아를 택했다.
이 중 폴란드에 140만 명 정도가 넘어 왔지만 이중 40%는 이미 다른 유럽국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란드와 접한 독일로 가는 예가 대부분이며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회원국(EU)은 아니지만 폴란드서 독일로 갈 때 이동의 자유가 주어진 EU 시민처럼 간단한 절차로 국경을 넘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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