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한때 130달러 돌파
브렌트유 장중 139달러 기록
미국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 검토' 등 영향

미국 원유가 배럴당 125달러로 치솟아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 제기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차질과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금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속되면서 미국 원유는 이날 저녁 장 초반 8% 이상 급등했다.
미국 원유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선물은 8% 오른 배럴당 125달러를 넘어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 검토 및 이란 핵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안토니우스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 '스테이트오브유니온(State of the Unio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 중 66%가 구매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시, 향후 원유가격은 러시아산 금수 조치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1갤런의 평균 가격은 6일에 4달러를 넘어섰다. 조만간 5달러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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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승
js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