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르면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의 긴급 자금 조달 요청인 14억 달러(한화 약 1조7166억8000만 원)를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제재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의 전염병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IMF는 성명을 통해 "가격 충격은 전 세계적으로 특히 식량과 연료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가난한 가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경제 제재가 확대될 경우 경제적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영향이 다른 나라에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세계의 통화 당국은 자국의 물가 상승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하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F에 따르면 공항이 손상되어 현재 폐쇄된 우크라이나는 "상당한 재건 비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IMF는 이번 주 초에 이전에 승인된 대기 계약에서 지금부터 6월까지 22억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