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활용처 다양화 추세... "불확실성 해소" 촉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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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AMC가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BTC)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CNBC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각국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와 결제 서비스 전문기업 페이팔에 이어 영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비트코인 결제가 확대되는 추세다.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서 "연내 비트코인으로 영화 티켓 구매가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9일 CNBC(현지시간)가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 결제 방법과 절차 등 구체적인 시행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소식이 전하자 AMC 11일(현지시간) 주가는 31.55달러로 연중 최저 가격(1.91달러)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회복추세에 있다. 

AMC는 미국 내 600여개의 영화관을 포함 전세계에 거의 1000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때 파산위기에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인도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DCX가 투자자들로부터 9000만 달러(약 1042억 200만 원)를 모금해 인도 국내 최초의 유니콘 기업 지위를 달성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국제 거래를 선도하는 비트코인은 10일 오후 4시32분(현지시간) 4만6098.12달러로 0.33% 오른 4만6098.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두 번째로 많은 암호화폐인 에테르는 2.22% 오른 3224.5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활용분야가 전방위로 확대 되면서 비트코인 전망도 밝아질 전망이다. 

또한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맥글론 연구원도"기관투자자들의 개입으로 지난주 이후 비트코인이 약 20% 가까이 올랐는데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금융당국의 규제 보다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라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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