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육상선수 니라즈 초프라(24)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창던지기 우승을 차지하며 인도에 사상 첫 육상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13년 만에 인도 출신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인도 토라스신문에 따르면 인도육상경기연맹은 니라즈 초프라가 8월 7일 올림픽 금메달을 딴 날을 '전국 창던지기 날'로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육상경기연맹은 초프라가 귀국 후 참석한 한 환영 축제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인도 각 주 육상연맹이 주내·지역 간 창던지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인도육상경기연맹은 해당 대회에 투창을 지급하는 한편 앞으로 몇 년간 전국적인 창던지기 대회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프라는 인도육상경기연맹이 '전국 창던지기 날'을 만들어준 데 감사하면서 자신의 성취가 젊은이들에게 스포츠, 특히 창던지기는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도가 육상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00년 파리 대회 남자 200m와 200m 허들에서 은메달을 딴 노먼 프리차드 이후 무려 121년 만이다.
또한 초프라는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2번째 인도 선수가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0m 공기소총 우승자 아비나브 빈드라 이후 13년 만이다.
이 금메달은 인도 전국에서 큰 감동과 기쁨을 주며 니라즈 초프라가 인도의 영웅이 되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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