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이 최근 하노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빈그룹에 따르면, 백신 생산 시설은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스마트가 위치한 '하이테크 파크' 내 건설 예정이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빨리빠른 시간 내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8월 베트남에서 백신이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연간 1~2억 도즈의 생산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mRNA 백신을 개발한 미국 회사인 '액투러스(Arcturus)'와 기술 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8월 베트남에서 백신이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연간 1~2억 도스의 생산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지난 6월 2000억 동(한화 약 100억 4000만 원)을 출자해 빈바이오케어(Vinbiocare)를 설립 후 백신 생산, 과학 연구, 의료·약학 분야 기술 개발 등 의약품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빈그룹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전적으로 비영리 활동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백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인공호흡기 생산, 백신 연구자금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1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550만 명이 1회차 접종을 받았고, 55만 명이 2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베트남= 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