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 투자에서 과감한 생명과학 분야로 포트폴리오 확장

사진=서타라(Certara)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서타라(Certara) 홈페이지 갈무리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펀드가 생명과학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UAE 국책 투자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미국 바이오시뮬레이션 회사인 서타라(Certara)에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869억 원)를 투자했다고 UAE 관영매체인 WAM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서타라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바이오테크 기업이 백신이나 의약품을 만드는 사이클 기간을 대폭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약물 발견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에 대한 바이오시뮬레이션을 사용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타라는 고객사가 60여개국에 산재되어 있는 16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선도적인 학술기관이다. 동 바이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악품들은 FDA의  모든 신약 승인관련  90% 이상 성공했다. 새로운 약물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임상적 요구를 해결하고 소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생명과학 포트폴리오를 확장 하려는 무바달라의 장기 전략과 일치하기 때문에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달라와 투자회사 EQT 소속 관계자는 무바달라 계열사가 8월 2일 마감 예정인 비공개 거래에서 961만 주 이상의 서타라 주식을 주주로부터 주당 26달러에 매입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공학 박사와 MIT의 MBA를 보유하고 있는 윌리엄 에피리 서타라 CEO는 과거 듀폰산업 생명과학 사장으로 재직 시 상당한 경영 수완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는 이번 딜 관련하여 "지속적인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생명과학 분야에 깊은 전문성을 가진 주권 투자자인 무바달라의 의미 있는 신규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딜을 성사시킨 투자회사 EQT도 거래 후에도 계속 회사의 주요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무바달라 소유의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전 세계적인 칩 부족 속에서 60억 달러를 투자하여 세계 3~4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기업인 글로벌 파운드리의 대주주이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의 거대한 수의학 분야 기업인 IVC 프로벤시아에 거의 5억 달러(한화 약 5739억 원)를 투자했다. 

무비달라는 현재 894억 디르함(한화 약 27조 9285억 6000만 원)의 자산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사로서 점진적으로 바이오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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