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SNS에서 여전히 음모론 확산 중
미국 정부, SNS의 사회적 책임 지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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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음모론이 미국 사회 전반에서 퍼져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약 2명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민간에 '칩 삽입'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이 같은 음모론의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였지만, 여전히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오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조사는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3%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해 인체에 칩을 심고 있다는 음모론을 믿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5%는 '믿을 수 있다'고, 5%는 '100% 믿고 있다'라고 답했다. '절대 거짓'이라는 응답(46%)은 절반이 채 안 됐다.
 
연구에 따르면 연령별로 30~44세의 응답자는 이 '음모론'을 믿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 7%가 '완전 사실', 20%만은 '사실일 가능성 없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 메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백신이 마이크로 칩을 인체에 삽입하는 도구임을 암시하는 음모론이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전혀 없다"며 또한 음모론 유포자들은 빌 게이츠와 전 부인 멜린다를 모든 음모를 꾸민 주동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코로나19 관련 각종 음모론 관련하여 최근 미국 정부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향해 비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잘못된 소식을 퍼트린 것은 '사회적 해악'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각종 SNS 등의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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