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한 나진항을 통한 석탄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수출업자들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석탄 수출 여력이 부족하고 석탄 운수 가격이 비싸지자 북한 나진항을 통해 석탄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업자들은 나진항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석탄이 어느 나라로 가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예전처럼 중국 수출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연합(UN)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미국 측의 제재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러시아는 철도를 통해 북한 항구에 석탄 1만5000t을 운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1~2017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도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러시아는 이 철도로 시베리아산 석탄을 나진항으로 운송해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로 수출해 왔다. 하지만 UN의 대북제재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