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후반기 국제 관광산업 완전 회복 전망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손님 없는 곤돌라들이 비를 맞으며 정박해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손님 없는 곤돌라들이 비를 맞으며 정박해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관광산업은 엄청난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30일(현지시간) UN무역개발회의(UNCTAD)와 세계관광기구(UNWTO)는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산업이 입은 손실이 약 4조 달러(한화 약 4520조8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관광 및 그 밀접 관련 업계는 국제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2020년 약 2조4000억 달러(한화 약 2718조 9600억 원)의 손실을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 

올해는 각국의 백신 접종률 증가와 방역 조치의 완화로 국제 관광산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최소 손실이 1조7000억 달러(한화 약 192조55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산업 피해로 실업률이 평균 5.5% 상승하는 등 완전한 회복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사용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백신 분배 불평등으로 대다수 선진국의 관광업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 심한 편인 반면, 개발도상국의 관광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동북아·동남아·대양주·북아프리카·남아시아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북미·서유럽·카리브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 관광산업은 2023년 후반기 되어야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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