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철 맞아 UN 중재로 인해 잠시 내전 중단
· 영구적인 내전 종식은 아직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에이더 레퍼럴 병원 계단 창문에 난 총알 구멍을 통해 보이는 메켈레./사진=뉴시스 제공.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에이더 레퍼럴 병원 계단 창문에 난 총알 구멍을 통해 보이는 메켈레./사진=뉴시스 제공.

내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던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잠시나마 평화의 길로 접어들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정부가 반군과 내전 중인 티그라이 지역에 일방적 휴전을 선언하면서 내전을 멈추게 되었다. 내전 발발 8개월 만이다.

휴전 선언은 반군이 티그라이의 주도 메켈레를 장악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와중에 흘러나왔다.

그간 에티오피아는 중앙, 지방 군사조직의 교전 속에 민간인 집단학살, 민생과 직결된 기간 기설에 대한 공습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특히 지역 군사정부가 친정부 이웃 국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내전 상황이 국경을 넘어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 휴전은 영구적이기보다는 농번기가 끝날 때까지 잠정적인 휴전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휴전은 구호물자 공급을 허용하고, 농부들이 농사를 지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연합(UN) 차원에서 영구적인 종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단시간내에는 그리 쉽게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