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및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출현...확진자 급증
중국산 백신 효능도 이슈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몽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몽골 언론에 따르면 엥흐볼드 보건장관은 이날 정부회의에서 현재 몽골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 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바이러스 표본을 채취해서 유전자 염기 서열의 바이러스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이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GISAID)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잠복기가 짧고 전파속도는 2.7배로 이미 전 세계 90개 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델타 변이에서 한층 진화된 델타 플러스 변이는 감염력과 전파 속도가 높을 뿐 아니라 백신 효과를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몽골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심화되면서 10여 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1일 몽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8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 2485명, 누적 확진자 11만7963명 중 울란바토르시에서만 9만1308명이 발생해 감염률이 상주 인구의 약 6%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597명이 사망했다.
현재 확진자 중 1만4000여 명이 입원, 2만4000여 명이 자가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중국산 백신을 주로 접종한 몽골에서는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중국산 백신에 대한 효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몽골 정부는 30일 심각한 사태 발생에 대비해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의 방역 고도화 경계태세 시행시한을 8월 31일로 다시 연장하는 등 18개 업종에 대해 영업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후항아이, 부르간, 고비알타이 등 여러 주(州)는 이번 사태에 따라 전 국민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