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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문화의 민낯...'알페스'· '야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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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문화의 민낯...'알페스'· '야설' 논란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1.01.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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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팬픽’ 문화...수면위로 올라와
[사진=국민청원 캡처]
[사진=국민청원 캡처]

아이돌 가수들을 소재로 만들어진 창작물이 공개돼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최근 래퍼 이로한을 소재로 한 동성애 창작물이 이로한의 SNS에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국민청원과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창작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한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동의 없이 노골적으로 성적 묘사를 한 알페스물을 캡쳐해 올렸다. 그는 “#알페스는_범죄다”라는 글과 함께 불쾌감을 표출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줄임말로, 실존 인물로 동성애 망상에서 비롯된 창작물을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 20년 전 ‘팬픽’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아이돌 멤버들을 소재로 한 인터넷 소설이 유행했었으나, ‘처벌 필요성’이 공론화 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이와 관련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편의 청원이 게시됐다. “미성년 여자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야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과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다. 

두 청원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창작물이 ‘유사강간’이라는 것이다.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 창작물이라 피해 아이돌들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을 위험이 있다. 

[사진=국민청원 캡처]
[사진=국민청원 캡처]

청원인들은 “n번방과 다를바 없다”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를 지적했다. 

이러한 문화를 유통하는 자들은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이라며 후안무치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피해를 폭로한 아이돌들은 해당 문화 소비계층의 보복을 당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미 그 이용자가 수십만에 이를 정도”라며 “이러한 범죄 문화를 지적하고 폭로한 래퍼는 트위터에서 수천 수 만개의 리트윗을 통해 집단 돌팔매질을 맞으며 또다른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청원인들은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라도 성범죄문화에 있어서 성역이 될 수 ᄋᅠᆻ다며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SNS규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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