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신규확진자가 0시 기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신규확진자가 0시 기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 진입한데 이어 갈수록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개월 만에 6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3일 600명대를 기록한 이후 276일 만에 600명대로 회귀한 것이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600명이며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이날 서울은 확진자 291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463명을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31명,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충북 5명, 울산 5명 등 순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최다 수치가 1차 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학생들 60만명이 논술·면접 등으로 전국적 이동 가능성을 보여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1주일(11.28∼12.4)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꼴로 발생해 일평균 500명대를 넘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7.4명으로,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시행했다. 사우나 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추가로 중단하고,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의 집합도 금지한다.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운영을 할 수 없다. 비수도권 전 지역에 대해서는 1일부터 1.5단계로 일괄 격상,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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