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만취 상태로 잠든 남성의 이마에 ‘성범죄자’ 문신이 새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데일리 스타, 미러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샘프턴셔주에 사는 에드워드 머리(34·사진)는 지난 9월2일 지인의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만취, 몇 시간 뒤 일어나 보니 자신의 이마에 남성 성기 모양 그림과 함께 ‘성범죄자(NONCE)’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맹이었던 에드워드는 해당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그의 지인들은 그를 성범죄자라고 놀리자 뜻을 알고 분노했다. 

에드워드는 “(그들은) 이게 큰 농담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문신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문신이 새겨지는 당시 자신은 사람들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에드워드는 즉시 자택으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했고, 노샘프턴셔주 경찰은 조사 후 32세와 28세 남성 두 명을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9월 한 남성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문신을 새긴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며 “문신으로 인한 피해가 커서 수습을 위해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 범법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드워드는 이마뿐 아니라 팔에도 원치 않는 문신이 새겨졌으며, 사건 이후 그는 이마 부위에 해골과 십자가 모양의 커버 업 타투를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