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6개월을 맞은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6개월을 맞은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근 SNS상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풀파티를 연다는 초대장이 떠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밤 수영장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고, 앞서 지난 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위치한 마야비치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진행돼 거센 비판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경각심이 무뎌진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카카오톡 캡쳐]
[사진=카카오톡 캡쳐]

 

지난 20일 SNS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곧 삭제됐다. 이 게시물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최고의 방역팀과 무대팀과 경호팀, 셀럽들이 모여 티켓 수익의 전액을 기부하는 풀 파티’라는 초대장이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인체에 무해한 특수 방역 스프레이를 24시간 안개분사하여 ‘완벽한 코로나 방역 지대’의 풀파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파티의 주최/주관 S사는 SNS 인플루언서나 배우, 모델, 가수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을 SNS로 모집했다.

파티는 오는 28~29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며 가평의 한 호텔 인피니티 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에도 SNS에는 이러한 풀파티가 열린 모습이 흔히 보인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풀파티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여름휴가 맞춰서 꼭 가야겠다” “친구들과 함께 가려고 예약했다.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중국 이야기인 줄 알았다” “마스크가 아니라 스프레이로 완벽한 방역이 가능하냐” “올해는 수영장 포기했는데, 의료진만 불쌍하다”라고 수영장 파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풀파티와 관련 구체적인 방역과 운영방식에 대해 문의하려 했으나 S사의 전화는 이틀연속 불통이었다.

온라인상에 해당 파티가 열릴 장소로 알려진 호텔 관계자는 이날 해당 파티에 대해 “우리는 들은 바 없다.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카페·PC방 등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들에 대한 정부의 방역 조치가 나오고 있지만 ‘수영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초지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부가 현장 점검을 진행해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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