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 하루 39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환자 수는 일주일째 50명을 밑돌았지만 연일 30~40명대를 오가면서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66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1만1629명 이후 자정까지 39명 증가했다.

이들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34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명, 경기 10명, 인천 6명 등 수도권 외에 대구·경북·충남에서도 1명씩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해외 입국자로 파악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총 273명이며, 격리 해제된 환자는 7명 늘어 총 1만506명이다. 완치자보다 신규 환자가 많아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 사이 32명 증가해 889명으로 900명에 가까워졌다.

수도권 확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이태원 클럽 감염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추가 환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교 소모임과 전화 영업소, 노인 대상 건강용품 판매 업체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3일 23명, 24일 25명에 이어 쿠팡 측이 물류센터를 폐쇄한 25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16명→19명→40명→79명→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0일부터는 39명→27명→35명→38명→49명→39명→39명 등 일주일째 50명 미만이지만 30~4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99만960명으로 확인됐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8766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95만5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오전 0시부터 해당일 오전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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