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 드립니다.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합니다"며 "시민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고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시장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오 시장은 2016년부터 동명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해오다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울먹이며 "한사람에게 5분정도 짧은 면담중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히고 "어떤 말로도 용서을 받을 수 없는 잘못을 안고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시기 정상적 시정운영이 되도록 용서를 구하며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에게 사죄 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했다.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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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kyd31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