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에 경찰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부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 전 시장은 여직원 성추행 등의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이 얼굴을 드러낸 것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29일 만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취업 비리 의혹 등 여러 시민단체가 고발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이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비서실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최근에는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해 왔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소환조사에 앞서 원칙대로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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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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