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9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해리스 대사가 사적인 자리에서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까지 대사직을 맡을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장교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한 미 대사로 지명하면서 부임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의 전임자들은 원만한 한미 관계 속에서 대사직을 수임했지만 해리스가 부임한 이후에는 힘든 상황이 많이 발생 했다고 전했다. 우선 방위비 협상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으로 인한 한국인들의 반감 등 정치적인 문제가 있었다.
더불어 일본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특유의 콧수염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여러 개인적인 인신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월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구상에 대해 견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향후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대사가 사임을 결심했다면 은퇴를 하고 고향인 콜로라도에 가서 전원생활을 할 거란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도 해리스 대사가 콜로라도에 주택을 구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 대사 이후엔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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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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