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 길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4월 1일 부터 11일 까지 차량을 2일부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사진=뉴시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 길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4월 1일 부터 11일 까지 차량을 2일부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벚꽃 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오는 4일부터 벚꽃 개화시기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폐쇄된다. 국회 여의서로 일대도 전면 폐쇄 될 예정이다.

1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벚꽃 개화시기 동안 한강공원 특별 대응 조치를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치는 4일부터 즉각 시행된다.

서울시는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시기인 4월 초부터 여의도 주변에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3월 넷째주 공원 이용 현황에 따르면 11개 공원에 지난해 111만9명, 올해 143만4000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약 28% 시민이용이 증가했다. 봄을 맞아 갈 곳이 없는 젊은층과 가족동반 나들이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벚꽃 개화시기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일부 폐쇄 등 특별 운영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4일, 5일, 11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24시간 폐쇄된다. 4개 주차장 6곳 진·출입구에는 차단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다만 성모병원 앞 제5주차장의 경우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 주차 수요를 감안해 불가피하게 운영된다.

시는 영등포구청과 협조해 홍보물 부착과 관련 시설물을 설치해 한강공원 시민이용을 최소화한다. 또 차량·시민 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도 계도·단속한다. 그늘막(텐트)의 경우 설치시 폐쇄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늘막 설치시기는 기존 4월1일에서 5월1일로 조정됐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전체 시설물을 매일 소독하며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업체를 통해 주 1회 방역도 실시와 함께 공원 내 각 시설물과 화장실에는 손세정제가 배포된다.

이와 관련하여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가오는 벚꽃 개화시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운영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올해 벚꽃놀이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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