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오른쪽) 대표, 국제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5.09.18. / 사진 = 뉴시스 ]
[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오른쪽) 대표, 국제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5.09.18. / 사진 = 뉴시스 ]

신천지예수교에서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이만희 총회장의 전부인 김남희가 지속적인 폭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TV'에 출연해 이만희의 실체를 폭로했다. 방송에 출연한 김남희는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만희에 대해서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돌아보면 제 돈이 목적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다. 아주 협박이다. 제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만희가 자신을 처음 봤을 때 '올 줄 알고 있었다. 과연 꿈에서 본 그 얼굴'이라며 노골적으로 접근했고, 이만희에게 세뇌돼 두 아이와 남편이 있었지만 이만희와 혼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시 저는 이만희 교주가 하는 말이 법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교리에 세뇌되고 중독됐다면 누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만희 교주의 마각을 알지 못했다. 그 마수에 걸려 들어갔다. 저는 그날 이후부터 여러분이 아는 영적 배필이 아니라 육적 배필이 됐다"고 회상했다. 결혼당시 이만희는 이미 본처가 있었고 본처와 이혼한 후 김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아마 이 얘기 듣는 사람은 '어떻게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할텐데, 이 안에 들어오면 세뇌가 되고 중독된다"며 "이만희 교주에 대한 것을 너무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떠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뇌와 중독이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희는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1일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마귀의 짓임을 안다"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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