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이달 24∼2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방에서 서울로 역(逆)귀성하는 KTX 고객에 대해서는 운임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통해 '설 민생안정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이 무료 개방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 상품권 발행액은 대폭 늘려 설 명절이 포함된 1~2월 중 판매액을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고궁과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련 행사도 확대한다. 연휴기간 KTX와 렌터카·숙박 등 관광상품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과 가족여행객 할인 상품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근로자휴가지원제도 등을 통해 스키캠프 등 국내여행상품 할인을 제공한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20만원, 10만원씩 휴가금액을 적립하고 정부가 10만원을 보조해 국내 여행상품을 구매토록 하는 제도다. 또 월급 251만원 이하 근로자들이 설 연휴기간 내 이용할 수 있는 근로자 휴양콘도를 250여개 확보해 지원한다.
정부는 또 각 정부부처와 지자체에 협조요청을 보내 공무원들의 연휴 전·후 연가를 장려해 국내 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통시장·지역사랑상품권의 올해 연간 발행액을 지난해 목표치(4조3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늘려잡은 5조5000억원으로 설정한 가운데 특히 1~2월 중 판매액을 지난해 5750억원에서 두 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 기간 전통시장상품권 판매 목표액은 53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5000억원으로 크게 늘려 총 1조3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통시장상품권은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리고 모바일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한다. 모바일 상품권 사용처도 확대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유도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별 특별할인을 확대하고 설 전 발행비용을 지원해 빠른 발행을 추진한다.
또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6곳(527개 업체)에서 선물세트와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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