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한 3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한 3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근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유한국당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추 장관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죄 및 공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 의원은 "추 장관 측 관계자가 2018년 1월께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이었던 장 모 선임행정관을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부시장 등에게 소개했다"며 "추 장관 측의 선거개입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당 차원의 선거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한국당 고발 다음날인 지난 2일,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대표실 부실장인 정 모 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정 씨를 불러 지난 2018년 송철호 울산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는 과정에 청와대나 민주당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고발 하루 만에 의혹 당사자를 불러 조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이전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었거나, 추 장관을 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추 장관은 취임 후 검찰의 수사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맞수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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