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환담 자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환담 자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이에 여당은 속도가 빚는 검찰 개혁을 주문을 했고, 야당은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을 이틀 준 것에 대해 국회를 우습게 본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뚝딱 해치운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서 핵심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또한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추 장관 임명식에서 추미애 장관의 발언 역시 의미심장했다. 추 장관은 “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가 검찰의 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무리한 수사’라고 수차례 비판했었죠. 이것에 비춰봤을 때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읽힐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곧바로 인사권을 행사해 검찰 조직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르면 다음 주 중 검사장급 인사를 먼저 하고 설날 전후 후속 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2월 시작됐던 검찰 정기 인사를 1월로 앞당기면서 강력한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면 인사 내용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추 장관이 검찰과 전면전을 선택할지 정치권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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