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T 이사회는 전원합의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종구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2가지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구 사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이사회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또한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요구했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KT 차기 회장 선정 절차는 공정성을 위해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 가운데 9명의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9명의 후보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KT 이사회가 구현모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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