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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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는 27일 오전 0시22분께 온라인판으로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해상 2000㎞ 부근에 낙하했다"는 속보를 내보냈다가 이후 삭제한 뒤 "연습용 문장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센터(CNI) 한국담당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가 기괴한 점"이라며 "기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엄청난 루머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상대로 연말 시한을 위협해온 북한은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었다. 이에 관련국 당국자들 및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 간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해온 상황이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문제연구소(NIIS) 교수는 오보 정정 직후 즉각 트위터에 "미디어가 만든 틀린 알람이 있었다"고 썼다. 앤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도 오보 정정 직후 "망할 가짜 알람. 앞선 트윗들을 삭제한다"고 썼다.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던 전문가들이 이번 오보에 실시간 반응했던 것이다.

안보 및 핵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오보로 인한 해프닝을 거론, "이런 특별한 때에는 이같은 가짜 알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나랑 교수는 특히 "백나인(골프 라운드 후반부)에 있던 트럼프가 안드로이드로 이 알람을 보고, 그 주변 누구도 이것이 틀렸다고 증명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며 "기억하라. 그는 대응 조치로 즉각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명령할 수 있고,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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